SBS뉴스

뉴스 > 사회

과천·의왕 일대 한낮 '동시다발' 화재

김현우

입력 : 2006.09.26 21:21|수정 : 2006.09.26 21:22

고압선 끊기며 순식간에 번져…곳곳 정전·고립

동영상

<8뉴스>

<앵커>

오늘(2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부근의 고압 송전선이 끊어지면서 인근 주택과 야산에 큰 불이 났습니다. 이 일대 1만 1천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극심한 교통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먼저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송전탑의 고압선을 따라 불꽃이 터집니다.

굉음과 함께 연기와 불길이 솟아 오릅니다.

마치 폭탄이 터진 것 처럼 불이 번져나갑니다.

오늘 오후 2시 15분 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부근 공사장에서 15만 4천볼트 짜리 고압 송전선이 끊어지면서 불이 났습니다.

불똥이 튀어 내리면서 의왕시, 과천시의 주택과 야산 여러 곳에서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강봉호/경기도 의왕시 : 띵 하고 전기합선되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교도소 쪽에서부터 불이 쫙 났습니다.]

과천시 문원동과 의왕시 내손동 일대 건물 5채와 비닐하우스 20여 동이 불에 탔습니다.

또 청계산 송전탑 6개가 연쇄적으로 불에 탔습니다.

과천 정부종합청사가 한 때 정전됐고 과천, 의왕시 일대 2천 3백여 가구가 50분 동안 정전됐습니다.

과천-의왕 간 고속도로 과천터널에도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주변 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서울구치소 안에도 불이 나 경비교도 숙소 건물과 청사 교환실 일부를 태웠습니다.

[구치소 면회객 : 철창이 다 쳐 있잖아요. 그 선 있는 곳마다 다 터지고 건물에 선 있는곳, 전기 시설 있는 곳은 다 터지고... 어디 돌아볼 수가 없었어요. 피해다니기 바빴어요. 옆에서 막 터지니까...]

구치소 면회객 47살 황 모 씨가 팔에 화상을 입었지만 더이상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