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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물 수화통역 등 질적 서비스 미흡"

입력 : 2006.09.26 11:36

복지부, 지자체 310개 청사 대상 실태조사 실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건물의 장애인 편의시설 가운데 출입문이나 경사계단, 승강기 등 외견상 쉽게 드러나는 시설은 그런대로 구비된 반면 수화통역이나 안내 서비스 등 질적인 측면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의 310개 청사를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내방송 등 장애인 유도·안내 설비의 설치율은 30.5%에 그쳤다.

장애인용 피난설비(53%)와 점자블록(56.9%), 장애인용 세면대(59.4%) 등의 설치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장애인 편의를 고려한 출입문이나 복도 등 내부 시설은 84.4%로 가장 높은 설치율을 보였고 주출입구 접근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출입구 높이차이 제거 매개시설은 68.6%, 장애인 화장실 등 위생시설이 64.4%의 설치율을 기록했다.

전국 광역시.도별로는 울산이 94.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음이 충북(92.8점), 경북(91.2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북(75.6점), 경기(77.2점), 제주 도(77.3점), 부산(79.4점)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저조했다.

전체 평점은 83.3점으로 1998년에 비해서는 37.9점, 2003년보다는 9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곳은 울산 북구청, 서울 성동구청, 서울 서초구청 등이었으나 경기 포천시청 별관과 서울 광진구청 본관, 부산 사하구청, 경기 광주시청 등은 그 반대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미흡한 곳은 시정 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기술지원과 다양한 교육·홍보를 통해 편의시설 설치를 유도하고 지도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시·도 민원실에 의무적으로 수화통역사 1명을 배치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