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사건파일] 서민 울리는 조직폭력배 적발

김흥수

입력 : 2006.09.26 12:03

동영상

<앵커>

경기 북부지역에서 불법행위를 일삼은 조직폭력배 60명이 적발됐는데 시민들은 폭력배들에게 당하면서도 후환이 두려워서 신고도 못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의 불법행위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고 속칭 '카드깡'이나 교통사고 보험사기 등 각종 불법 행위들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성인오락실입니다.

건장한 체구의 남자들이 주인을 에워싸더니 구석으로 끌고가 사정없이 뭇매를 퍼붓습니다.

도박자금을 빌려주지 않았다는게 이유였는데요.

경기 북부지역 자영업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폭력배들이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 진짜 죽고 싶은 심정이죠. 맞고 하니까. 폭력배만 아니면 어떻게 할 수 있을텐데, 방법이 없잖아요.]

경찰은 폭력을 휘두른 32살 정 모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4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 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동두천과 의정부 일대 유흥업소 11곳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2백만원 씩 1억여 원을 뜯어냈습니다.

또 의정부에 술집을 차려놓고 2년 넘게 속칭 '카드깡' 사업을 벌여 10억 여원을 챙겼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보험사기도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같은 지역 출신으로 지연과 학연으로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량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경찰의 집중적인 단속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