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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에 태풍으로 바다에 떨어진 컨테이너로 어민들이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다 오염도 계속되고 있어서 어민들은 조기 수거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새우어장으로 이름난 여수시 금오도 앞바다.
배 간판에 새우는 보이지 않고 옷가지와 폐타이어, 플라스틱 용기만이 가득합니다.
어선들이 끌어올린 그물에는 가마니와 신발, 옷가지 등이 악취를 풍기며 걸려 담겨 올라옵니다.
그물에 걸린 컨테이너와 내용물들이 넘치면서 그물이 찢어지거나 지지대가 아예 휘었습니다.
[이길용/여수시 중앙동 : 이것이 갯벌속에 들어가면 모두 썪습니다. 전부 썪으면 모든 고기가 산란을 못하고 죽습니다.]
지난 7월 바다로 떨어진 컨테이너는 총182개, 인양된 25개를 제외한 157개의 컨테이너와 내용물들은 그물을 찢는 암초와 바다를 훼손하는 오염물질이 됐습니다.
어민들은 조업 피해는 물론 해양 오염이 심각한만큼 내용물들의 유독성 조사와 함께 현장 지리를 잘 아는 어민들을 동원해 조기 수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숙자/여수시 국동 : 시청에 연락하니까 시청에서는 가마니 5개를 들고와 담으라고 하면서 해경대로 연락하라고... 그래서 해경대에 연락하니까 항만으로 다시 연락하라고 하고...그러면 우리가 해경대로 가야 하나, 항만으로 가야하나... 자기네들은 우리가 오염물 작은 것 하나만 버려도 벌금 물라고 하면서...]
여수시 등 수산당국과 사고 선주측은 사고가 난 뒤 반 달 정도의 수색 작업을 벌여 25개의 컨테이너만 인양했고 나머지 150여 개는 두 달이 넘도록 방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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