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정부가 지난 2001년 3월 '천년의 문' 건립사업을 전면 취소했으나 200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2억 5천236만원의 관련예산을 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9년 문화부와 서울시가 상암월드컵경기장 앞에 직경 200m 규모의 초대형 조형물을 세우기로 하고 시작한 '천년의 문' 건립사업은 안전성 등의 문제로 2년만에 중단됐으나 당시 설계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계약위반으로 고소하면서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화부는 1,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현재 대법원에 상고심이 계류중인데 해마다 수 천만원을 소송 준비금 등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의원은 "천년의 문 건립사업은 대표적인 전시행정의 산물"이라며 "문화부가 소송 등을 이유로 사업예산을 배정하고 있는 것은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