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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골프장서 '검은 폐수' 몰래 버려

박수택

입력 : 2006.09.23 20:39|수정 : 2006.09.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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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팔당 상수원인 남한강 주변 골프장에서 검은 폐수를 흘려보내는 현장이 S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골프장 연못 바닥에서는 오염물질을 몰래 빼내는 비밀 배출구가 발견됐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푸른 잔디 넓게 깔린 골프장, 곳곳에 파놓은 연못은 경관도 돕고 농약같은 오염물질도 잡아 모읍니다.

수도권의 한 골프장, 연못물을 퍼내자 시커멓게 퇴적물 깔린 바닥이 드러납니다. 

[골프장 총무부장 : (찌꺼기 처리는 어떻게 하십니까?) 3년에 한번 정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해서 우리가 폐기물 (위탁)처리를 합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 (여주 지역 골프장, 연못에 깔려 있는 찌꺼기를 치우시기도 하시나요?)
저희가 그런 건 취급을 못 해요. 폐 콘크리트만 (처리)해요.]

바닥의 물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여기 물고기도 걸려있고, 골프공도 걸려있는데....물이 이쪽으로 많이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물고기도...]

뻘 속에서 석쇠 모양 금속물이 손에 잡힙니다,

[이렇게요!  그럼, 슬러지가 이렇게 그냥 빠진다는 얘기 아닙니까?]

연못 옆 맨홀로 시커먼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빗물이 넘칠 때 위쪽으로 빼내는 배출구 아래로 연못 바닥과 연결된 배출구를 따로 만들어놨습니다.

골프장 울타리 밖으로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물 색깔이 시커멓고 시궁창 냄새가 풍깁니다.

이 물은 수로를 따라서 하천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이은희/여주환경운동연합 : 그런 전화를 가끔 받는데 와보면 이미 상황이 끝났다거나, 아니면 장마철에 물이 확 쓸려가버니까, 이렇게 물 색깔이 진하게 목격되는 건 별로 없는 일입니다.]

[김영서/여주군 환경관리계장 : 방류구를 따로 두면 안 되겠죠, 슬러지(찌꺼기)는 따로 처리해야죠.]

골프장 비밀배출구, 풍문은 사실이었습니다.

오염물질 쏟아내는 골프장, 물 환경을 위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