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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화장한 유해를 그대로 흙과 섞어서 땅에 안장하는 '자연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토 훼손을 막는 새로운 장묘문화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영천시 고경면의 한 야산 자락.
고즈넉한 곳에 공원처럼 꾸며진 잔디밭이 자리잡았습니다.
5백여 평의 이 잔디밭은 바로 경주 최씨들의 '자연장' 공원 묘역입니다.
잔디를 걷어서 50cm 깊이로 판 뒤 화장한 유골을 부드러운 흙과 섞어서 그대로 다시 묻는 방식입니다.
살아서는 가족친지들의 우애를 다지는 공원이요, 죽어서는 영혼의 안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최봉진/경주 최씨 인덕원 회장 : 우리 공원은 앞으로도 영원히 변함이 없습니다. 항상 이대로가 공원입니다.]
묘비도 납골당같은 석물도 필요치 않습니다.
납골함에 유골을 담아 나무밑에 묻는 수목장과도 다릅니다.
세상을 떠나면 유골을 안장하고 미리 설치된 가족들의 명단 밑에 '졸'자만 세겨 넣으면 됩니다.
국토잠식이나 환경훼손같은 부작용이 전혀없는 획기적인 장묘문화로 받아들여지면서 이곳을 찾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상환/경산시 하양읍 : 참 감개무량합니다. 내 후손들한테 보일려고 오늘 한번 더왔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4월 '자연장'을 입법예고해 30평 이하의 가족공원 묘는 지자체에 신고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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