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독일, 자기부상열차 충돌 사고…25명 사망

유재규

입력 : 2006.09.23 07:44

시험운행 중 철로보수차량과 충돌…독일 기술 신뢰도 '타격'

동영상

<앵커>

독일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던 자기부상열차가 철로 보수 차량과 충돌해 25명이 숨졌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상 5m 고가 철로 위에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철로밑에 떨어진 차량 부품들은 사고 당시의 충격을 말해줍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2일) 오전 9시 반쯤, 독일 북서부 도시 라텐에서 시험 운행 중이던 자기부상 열차가 보수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열차에는 열차 운영 업체 직원의 가족과 친구 등 29명이 타고 있었고, 지금까지 2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열차는 탈선 방지 장치 덕분에 탈선하진 않았지만 공중 구조물이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카롤-하인즈 슈왈츠/소방 관계자 : 유감스럽지만, 생존자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독일 당국은 최고 시속 450km까지 낼 수 있는 이 열차가 시속 200km의 속도로 8자형 시험운행 노선을 달리다 보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일 기술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자기부상 열차, 하지만 지난달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독일산 열차가 운행 중 불이 난 데 이어 이번 사고까지 겹치면서 독일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