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절도행각을 벌이던 공익요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공익요원은 잡고 보니 근무지를 1년동안 이탈해서 수배 중인 상태였습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새벽,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20대 청년이 봉고차 옆으로 다가옵니다.
잠시 차 안을 살피더니 순식간에 차 문을 열고 올라탑니다.
잠시 뒤 옆에서 망을 보던 또다른 청년이 나타나 함께 차안을 샅샅이 뒤집니다.
3분 만에 현금 20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권혁만/경비원 : 둘이서 왔다갔다하니까 이상하다 생각을 한거지, 쫓아내려가보니 외부사람인데 나와서 이야기하자니까 도망간 거죠.]
한달만에 경찰에 잡힌 두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사이로 25살 김 모씨는 공익근무요원이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경기도 고양시의 여행사 사무실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컴퓨터 두 대 등 140만원 상당의 금품이 털렸습니다.
도둑은 복도 천장의 석고보드를 뚫고 올라간 뒤 3m 가량을 기어가 사무실에 침입했습니다.
석 달만에 경찰에 잡힌 절도범은 공익근무요원 24살 조모 씨.
1년 동안이나 근무지를 이탈해 수배 상태였습니다.
[조 모씨/공익근무요원 : 거기서 그거(군무이탈)하고 나서 막노동도 했어요. 그런데 막상 올라와보니 돈이 없었어요.]
두 공익근무요원 모두 퇴근 시간 뒤에 자주 만나던 친구들의 유혹을 못이겨 죄를 짓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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