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토성 둘레에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고리를 찾아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및 이탈리아우주국(ASI)의 공동사업인 토성 탐사계획 관계자들은 최근 토성이 태양의 그늘에 위치하는 '태양 엄폐' 현상이 12시간이나 계속된 드문 기회를 이용해 이 고리를 발견했다.
이 고리는 토성의 위성 야누스와 에피메테우스에 운석들이 충돌해 생긴 파편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학자들은 밝혔다.
학자들은 이 두 위성이 너무 작아 충돌로 인한 파편을 붙잡아 두기에는 중력이 부족했으며 이 때문에 파편들이 우주로 튀어나가 위성들과 같은 궤도를 도는 고리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이런 위치에 이처럼 분명한 모습의 고리가 생겼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한편 카시니호가 임무를 수행한지 4년만에 가장 오래 계속된 태양엄폐 현상은 또다른 연구 성과를 낳았다.
토성의 또다른 위성 엔셀라두스가 토성의 외곽 E고리를 가로지르면서 희미한 손가락 모양의 사영(射影)을 길게 끌며 남긴 것이 포착된 것이다.
이 사영은 엔셀라두스의 남극에 있는 간헐온천에서 분출된 미세한 얼음 입자로 구성돼 있다.
카시니호는 또 15억km 거리에서 푸른 공 모양으로 나타나는 지구의 모습을 촬영했다.
카시니호는 지난 2004년 7월1일 토성 궤도에 진입한 뒤 업고 있던 분리형 탐사선 호이겐스를 내려놓았으며 호이겐스는 2005년 1월14일 토성 위성 타이탄 표면에 안착, 지금까지 각종 자료를 보내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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