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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소한 잣, 비만 예방 효과 있어"

입력 : 2006.09.22 11:23|수정 : 2006.09.22 12:13

"위장에 부담 줄 수 있어 양은 제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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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잣.

잣은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송미연/경희대 한방비만체형클리닉 교수 : 불포화지방산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심혈관질환이나 고혈압 등 질환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비만전문가 데니스 브루너 박사에 따르면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잣을 먹은 경우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중감소가 있었고 식욕억제 호르몬인 콜레시스토 키닌과 펩티드 분비량이 각각 65%와 25% 증가했습니다.

[송미연/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 잣에서 추출된 피놀산 성분이 일반인들의 식욕을 억제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 조금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되고 오랜 시간동안 포만감이 지속돼 체중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효과는 호두나 땅콩, 해바라기 씨, 호박 씨 같은 다른 견과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요.

감기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송미연/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 한방에서는 견과류들이 일년 동안의 양기를 그 안에 축적하고 있는 하나의 씨앗으로 본다. 면역기능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어린이들한테도 좋다.]

그러나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물론이고 위장기능에 부담을 주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잣이나 땅콩 같은 경우에는 한 번에 20개 정도, 호두는 5개 정도면 적당한데요.

매일 먹기 보다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가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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