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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사랑합니다 고객님' 에피소드 발간

입력 : 2006.09.20 15:28


"사랑합니다 고객님", "고마워요 고마워···평생 사랑한다는 말 듣지 못할 줄 알았는데···."

114 종합정보안내서비스기업 코이드(koid·대표 박종수)가 지난 7월부터 "사랑합니다 고객님"으로 114 인사말을 바꾼 뒤 일어난 재미있는 사연들을 모아 에피소드집 '사랑합니다, 고객님!'을 발간했다.

책 속에는 인사말을 들은 고객의 반응과 상담원 사이에 일어난 에피소드 120편이 담겨 있다.

에피소드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북본부 남미현 상담원의 사연은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처음 듣고 눈물을 보인 할아버지와의 통화 내용이 수록됐다.

▲  상담원 : 사랑합니다, 고객님.

▲ 할아버지 : ···.

▲ 상담원 : 고객님 114 안내입니다.

▲ 할아버지 : 처음에 뭐라고 하셨나요?

▲ 상담원 : 네 '사랑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114 안내가 '사랑합니다 고객님'으로 변경되었거든요.

▲ 할아버지 : ···.

▲ 상담원: 고객님.

▲ 할아버지 : 고마워요, 고마워. 내 일생을 살면서 그런 말 들을 날이 없을 줄 알았는데···.

▲ 상담원 : ···.

▲할아버지 : 내가 혼자 살고 있고 자식도 다 떠나고 그래서 그런 말을 나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들으니까 너무 고마워서 그래요. 미안해요, 아가씨.

장려상을 수상한 전북본부 강효정 상담원은 '사랑합니다'라는 말에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남자 어린이와의 천진난만한 대화내용이 실려있다.

코이드는 '사랑합니다 고객님' 에피소드집 발간을 위해 부산과 제주, 전주 등 7개 지역본부에서 모두 2천500여 명의 상담원을 대상으로 8월 초까지 공모전을 진행했다.

박종수 대표이사는 발간사에서 "사랑한다고 말한 건 114지만 정작 그 사랑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게 해주고 사랑을 되돌려 준 건 우리의 고객들"이라며 "책 속의 사연들이 '사랑 바이러스'가 돼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