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폭행 3건 더 있어…경찰, 여죄 수사
<앵커>
최근 인천에서 10대 여학생 일곱 명을 연쇄 성폭행해 경찰의 공개수배를 받았던 용의자가 어젯(19일)밤 붙잡혔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여학생 7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39살 김 모 씨를 어젯밤 서울 발산동에서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인천 계양구와 서구 일대에서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1명 등 10대 여학생 7명을 승합차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등하교 중인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일을 도와달라"며 자신의 승합차로 유인해 차량 안에서 성폭행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는 강간치상 등 전과 19범으로 지난 5월 강간치상죄로 5년 반 동안 징역을 살고 출소한 뒤 불과 16일 만에 첫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조사한 결과 경기 파주, 고양, 일산 등지에서 발생한 3건의 어린이 성폭행 사건 역시 김 씨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그제 방송에 이름과 사진이 공개되자 자수하겠다며 친구를 찾아갔다가 현장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도피경로와 추가범행 여부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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