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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사 쿠데타…군부, 정부청사 장악

송인호

입력 : 2006.09.20 07:30

뉴욕 체류 탁신 총리, 국가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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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시간으로 10시 반, 우리 시각으로 오늘(20일) 새벽 0시 반입니다. 태국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큰 유혈충돌은 없었고 한국 교민들의 안전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탁신 총리 관저가 있는 방콕 정부청사가 군 탱크로 둘러싸였습니다.

어젯(19일)밤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태국 군부와 경찰은 국영방송과 라디오를 통해 쿠데타 성공을 선언했습니다.

[프라파트 사쿨타나르트/태국 쿠데타군 대변인 : 군과 경찰이 법과 질서유지를 위해 아무 장애물 없이 방콕과 외곽지역을 통제했습니다.]

군부는 즉각 태국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의회와 내각을 해산하는 한편 헌법의 효력을 중지시켰습니다.

군부는 또 탁신 총리를 대신해 군정 고문관인 수라윳 장군을 새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이번 쿠데타 주동세력은 푸미폰 국왕에 충성하는 '민주 개혁 평의회'로 태국군 총사령관인 손티 중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물고 있는 탁신 총리는 쿠데타가 일어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탁신 총리 진영의 주요 정부 인사들이 군부에 의해 체포돼 유혈충돌이나 저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삼/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 평온한 상태입니다. 별다른 차이는 느껴지지 않고요. 현지 교민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하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올 초 부정 스캔들로 사임압력을 받아온 탁신 총리의 정치 생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