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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서 금지 성분"…중·일 무역 신경전

이기성

입력 : 2006.09.19 08:06|수정 : 2006.09.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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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일본에서 수입한 유명 화장품에서 신체에 유해한 금지 성분이 검출됐다며 검역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상대국 수출품에 대해 잇따라 퇴짜를 놓으며 양국은 날카로운 무역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국가질량감독총국은 일본에서 수입된 프록터 앤 갬블의 화장품 SK-ll의 미백 제품과 클렌징 오일에서 각각 크로뮴과 네오디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크로뮴은 습진을 일으킬 수 있고 네오디뮴은 피부 염증과 함께 들이마실 경우 폐와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전국의 출입국 관리소에 SK-ll 제품에 대한 검역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중국의 일부 화장품 판매체인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이 제품을 전량 회수했습니다.
제조사인 프록터 앤 갬블측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이런 금지 성분을 첨가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일본 관계당국과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에 서한을 보내 중국으로 수출하는 화장품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올들어 중국산 배추와 벌꿀에서 일본산 어육탕과 케이크, 커피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일본은 상대국 수입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무역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약청은 국내 유통중인 SK-ll 관련 제품에서 사용 금지 원료가 첨가됐는지 확인 중이며 문제가 드러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