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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 주택 LP가스 폭발…21명 중경상

(제주방송) 부정석

입력 : 2006.09.18 21:53|수정 : 2006.09.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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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제주 시내 주택가에서 LP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주변 100m 떨어진 건물 유리창이 다 깨질 정도로 엄청났던 폭발, 다치고 부서지고 피해가 큽니다.

JIBS 부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다세대 주택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뼈대만 남은 건물 주위에서는 진화작업이 쉴 새 없이 이뤄집니다.

도로에 주차되어 있던 10여 대의 차량은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부서졌습니다.

제주시 노형동 다세대 주택 3층에서 LP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18일) 낮 1시 20분쯤.

[이소연/제주시 노형동 : '펑' 하는 소리가 나서 밖에 나와봤더니 여기가 다 무너졌더라고요. 그래서 뒤를 돌아서 보니까 옆 건물이 완전히 터진 흔적이 보이고...]

39살 강 모 여인이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같은 건물 주민과 인근에 사는 초등학생 등 21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폭발은 주택가에서 발생해 그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사고 현장 반경 100m 이내 건물과 상가 유리창이 대부분 깨졌습니다.

주차되어 있던 차량 수십 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복순자/제주시 노형동 : 그냥 '쿵' 하면서 집이 다 울려서 쓰러질 정도의 충격과 같은 소리가 들렸거든요.]

사고현장에 인접한 초등학교에서는 폭발음에 놀라 학생들을 대피시키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가스 배관이 절단된 점으로 미뤄 고의적인 사고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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