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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서해안 오징어를 사수하라!"

김흥수

입력 : 2006.09.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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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해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예전엔 안잡히던 오징어가 많이 잡히고 있는데 또 골칫거리 중국 어선들이 몰려오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해안 어민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가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들인데요.

해마다 꽃게와 각종 어종을 싹쓸이해가는 중국 어선들이 이제는 오징어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군 앞바다입니다.

밤 늦은 시간, 환한 집어 등을 단 배들이 오징어 잡이에 한창인데요.

어선 위로 오징어가 계속해서 낚여 올라옵니다.

서해에 오징어떼가 다시 찾아온 건 지난 1980년대 이후 20여년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최근 표층 수온이 올라가면서 오징어가 살기 좋아하는 영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어획량이 지난 2천 년의 7배가 넘을 정도로 어민들은 연일 만선의 기쁨을 맛보고 있지만 한편으론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걱정입니다.

[오징어잡이 어민 : 그 사람들은 아침 저녁으로 계속 잡을 것이고 우리는 저녁 때만 나와서 작업할 거고 좀 우리가 까진다고 봐야지.]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을 넘어와 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들은 올해만 256척에 이릅니다. 

꽃게에 이어 오징어까지 중국 어선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해경에서도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 어선들이 워낙 교묘하게 우리 수역을 넘나들다보니 일일이 단속하는데도 한계가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