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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형수가 시동생 청부살해 기도

김흥수

입력 : 2006.09.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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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 취재파일입니다. 사건팀의 김흥수 기자 오늘(18일)도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저희가 도박에 빠진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 소식을 전해드린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시동생을 청부살해하려했던 30대 여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왜 그런일을 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자신과 남편을 무시했다는게 청부살해를 시도한 이유입니다.

이 여성은 아는 남성에게 수천만원의 사례비를 약속한 뒤, 몇달 전부터 시동생을 살해할 궁리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도 서귀포경찰서는 시동생을 청부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32살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씨의 부탁을 받고 살해를 공모한 혐의로 36살 윤모 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평범한 가정주부인 이씨는 지난 5월, 평소 알고 지내던 윤씨를 찾아가서 선불금으로 1천만원, 범행 완료시 4천만원 등 총 5천만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시동생 36살 양모 씨를 살해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미혼의 시동생이 따로 나가 살다 본가로 들어온 자신과 남편을 평소 무시했다는게 이유였습니다.

부탁을 받은 윤씨는 자신의 처와, 20대 청년 한 명을 끌어들인 뒤 범행을 모의하고, 지난 3일 새벽 양씨의 집을 찾아가서, 잠자고 있던 양씨를 흉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났습니다.

이 비정한 형수는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남편을 깨워서 119 구조대까지 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상을 입은 시동생은 아직까지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족간의 갈등이 도를 넘어선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요.

우리 사회에서 다함께 생각해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