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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 18일 동해로…남해·영동 비 최고 150㎜

신병식

입력 : 2006.09.18 08:15|수정 : 2006.09.18 08:19


최대풍속 초속 38m의 강한 중형 태풍인 '산산'이 17일 밤과 18일 새벽 사이 제주도 동남동쪽 바다를 거쳐 부산 남동쪽 바다를 지남에 따라 일대 여객선과 항공편이 전면 통제됐다.

태풍은 18일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온 뒤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는 17일 오후 부산항 전체 부두를 전면 폐쇄했으며, 제주·완도·목포·여수·군산 등의 71개 항로 97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와 남해안지역 항·포구에는 6만여 척의 선박이 대피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제주항 2부두에서 부산선적 대형선망어선 701동남호(102t) 선원 은아무개(57·부산시 서구 남부민동)씨가 어선을 안전하게 결박하려고 다른 어선으로 건너다 실족해 바다에 빠져 숨졌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이 18일 아침 동해 북부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한반도는 오후부터 태풍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드러난 건설사 폭리 "원가 공개" 들끓는다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은 분양가를 책정, 여론의 비판을 받은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제동으로 분양가를 당초 분양신청 때보다 대거 인하함에 따라 건설업체의 분양가에 엄청난 거품이 있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의 엄청난 이윤만 보장하는 현행 분양가 산정방식을 바꾸기 위해 분양원가 공개제도가 전면 도입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설득력을 얻고 있다.

17일 파주시와 한라건설에 따르면 분양가 거품 논란을 빚었던 한라비발디 아파트는 분양대상 937가구의 분양가를 평당 1천4백60만원에서 1천2백97만원으로 11% 낮췄다.

평당 인하가 1백63만원은 지금까지 건설업체가 정부의 권고를 받고 수정한 사례 중 최대 인하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경승인된 분양가가 과연 적정한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운정신도시는 용적률을 감안한 토지비(평당 2백73만원)와 건축비를 비롯,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하더라도 분양원가는 평당 7백만원선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실련 김헌동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은 "정부가 분양원가 공개를 회피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분양가 상한제"라면서 "보상금으로 택지비를 올리고 건축비도 턱없이 높여 분양가 상한제의 취지가 퇴색된 만큼 유일한 대안인 전격적인 분양원가 공개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매매특별법 2년 "손님 10분의1"

성매매특별법 시행 2주년을 1주일 앞둔 지난 15일 밤, 속칭 '미아리 텍사스'로 불리는 서울 미아리 성매매업소 집결지.

월곡 뉴타운 재개발 공사로 일부 건물은 헐려있었고 외벽은 보기 흉한 공사용 천으로 둘러싸여 있어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하지만 곳곳에서 "카드 8만원, 현금 7만원"을 외치며 호객하는 마담들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불야성이던 텍사스촌의 모습은 아니었다. 한 포장마차 주인은 "특별법 시행 전에 비해 손님이 10분의 1도 들지 않는다"며 "그래도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으니 붙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 업소 주인은 "현재 미아리 업주들 대부분은 '탕치기'(선금을 받고 도망가는 성매매 여성의 사기)로 인한 신용불량자에 세금·벌금 체납으로 인한 기소중지자가 대부분"이라며 "수억원의 권리금으로 빚더미 위에 올라 있지만 솔직히 다른 곳에서 영업할 능력이 안돼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다른 업소 주인은 "2년내로 재개발이 완료되면 건물주들이야 수억원의 보상금을 받겠지만 업주들은 빈털터리"라며 "앞으로 어떻게 살지 매일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지자체 민선4기도 '호화 관사' 병폐 여전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 교육감들이 경쟁적으로 호화판 관사를 꾸미고 있다.

당초 권고안을 무시한 채 수억원씩 들여 새 관사를 마련하는가 하면 집기 교체 등을 이유로 수천만원씩 쏟아 붓고 있다.

1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지자체 단체장 관사는 83곳에 이른다.

행자부는 1998년 지자체 단체장 관사가 불필요하고, 방만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감축을 권고했지만 일부 단체장은 더욱 호화롭게 만들거나 넓은 공간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완공된 전남지사 관사는 대지 279평, 연면적 90평의 전통한옥 양식으로 건설비만 11억3,200만원이 들었다.

이준원 충남 공주시장은 전임 시장이 3,000만원을 들여 여성복지시설로 개조한 관사를 다시 쓰겠다며 복구비용 9,000여만원, 이전비 1,500만원 등 모두 1억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전남 여수시도 새 시장관사로 61평짜리 아파트를 구입키로 하고 3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가 과하다는 비판이 일자 현재 구입계획을 보류했다.

지방교육재정 파탄위기를 맞은 시·도 교육청도 교육감 관사를 짓거나 옮기는 데는 예산을 펑펑 쓰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관선시절 운영되던 관사를 유지하는 것도 시대착오적인데 이를 더 호화롭게 꾸민다는 것은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불필요한 관사는 과감히 용도를 바꾸고 관리나 유지 기준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주택보급률 89.7%

서울의 주택보급률이 90%에도 미치지 못해 주택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시.도별 주택보급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주택수는 232만1천900채로 총 가구수 258만7천500가구 대비 주택보급률이 89.7%에 불과했다.

이는 2000년 센서스조사때 보급률 77.4%(주택 197만3천200채, 254만8천100가구)에 비해서는 8.9%포인트 높아진 것이나 주택보급률 적정선(120-130%)에는 크게 못 미쳐 당분간 서울의 주택부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보급률은 주택 수를 보통가구(혈연가구) 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것으로 주택수는 다가구를 1주택으로 계산하고 빈집을 포함해 산정된다. 보통가구는 총 가구에서 1인, 비혈연, 외국인, 집단거주 등 가구를 뺀 것이다.

이외에 주택보급률이 낮은 곳은 대구(92.5%), 울산(99.7%), 부산(101.4%), 대전(102%), 광주(103.2%) 등 대도시권이었다.

전국에서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135.5%에 달했으며 충남(129.1%), 강원(126.8%), 경북(126%), 전북(125.5%), 충북(119.8%), 경남(115.8%), 제주(111.1%) 등도 적정선을 넘거나 육박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보급률 통계에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1인가구, 외국인가구 등이 빠져 있고 다가구 주택을 정상주택에서 제외하는 등 다소 현실성이 떨어져 좀더 통계의 정??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여의도에 '대선 줄세우기' 괴문서
 
여의도 정가에 요즘 연일 정체 불명의 괴문서들이 나돌고 있다.

대부분 대선주자들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누구인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 계절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징후이다.

특정 대선주자 지지자가 자파 세력 부풀리기라는 ‘희망 사항’을 유포하고 상대 주자측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출처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증권가 루머들 가운데 일부라는 얘기도 있다.

지난 주엔 한나라당 대선 경쟁과 관련된 유인물이 나돌았다.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이 괴문서에는 한나라당 의원 126명 가운데 친 박근혜 전 대표 세력 50명, 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세력 20명, 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세력 11명 등이라고 적혀 있다.

범여권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고건 전 총리 지지자들을 열거한 이메일도 등장했다.

발신자가 적혀 있지 않은 메일에는 친 고건 인사로 열린우리당 전·현직 의원 13명, 민주당 전·현직 의원 5명 등이 들어있다.
 
[경향신문]

검찰 '바다수사' 한달째 "대어 낚는다" 자신만만
 
지난달 20일 '바다이야기'로 시작된 사행성게임기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달째를 맞고 있다.

검찰은 검사 18명과 수사관 100여명으로 특수수사팀을 구성, 상품권 발행업체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수사선상에 오른 150여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상품권 발행업체 인증 및 지정 과정, 사행성게임기 심의과정에서 각종 로비가 펼쳐졌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만큼 철저하게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현재 검찰의 칼끝은 각종 로비의혹을 밝히는 데 모아져 있다.

수사 초기에 검찰은 정·관계 로비의 핵심인물로 주목받던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김민석 회장을 구속했다.

뒤이어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을 포함, 문화부 공무원 7~8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권력형 비리' 수사 형식을 갖춰 나갔다.

특히 로비활동의 종잣돈이 되는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태세다.

검찰은 상품권 발행업체와 인쇄업체가 허위 영수증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단서를 잡았다. 검찰은 업체 대표 2명을 이번주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귀향보다 휴가길 몰린다' 

경제불황과 취업난에도 불구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연휴를 동남아와 유럽 등 해외에서 보내려는 해외 여행객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 2일과 4일 이틀간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까지 장기휴가를 보낼 수 있어 해외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추석연휴기간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주요 노선의 항공권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유럽과 동남아 노선의 예약은 끝났고 미주 97%, 중국 95% 로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추석연휴를 겨냥한 싱글관광, 효도관광, 가족단위 패키지 등 각종 추석명절 여행상품들도 예약이 마무리된 상태다.

이번 연휴에는 병원 예약도 늘어나 안양 K피부과는 추석기간 기미와 점을 없애려는 환자들로 예약률이 95%를 넘어섰고, 성남 A성형·피부전문병원도 피부관리와 주름치료 등을 받으려는 환자들의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동아일보]

너무 많이 빌린 당신…1643만명 대출 기록 분석

본보 취재팀은 17일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정보와 공동으로 전국에서 주택담보대출(주택대출) 및 기타 일반대출을 받은 사람 1643만여 명의 대출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올해 6월 말 현재 주택대출 고객 477만6535명 가운데 주소지 정보가 확인된 고객 22만1516명이 받은 대출금액은 총 17조990억 원이었다.

1인당 주택대출금액은 평균 7719만 원으로 통계청이 추정한 올해 전국 가구당 평균소득(3587만 원)의 2.2배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감독 당국이 적정선으로 보는 소득 대비 대출비율(40%)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주택가격 급락 등 상황이 악화되면 그만큼 '가계 신용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도별 대출금액은 서울이 1인당 평균 1억1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6월 말 현재 전체 주택대출 고객(477만6535명)의 대출 잔액은 332조300억 원이었다. 이는 3월 말에 비해 13조 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조선일보]

첫 삽만 뜬 수도권전철 사업들 "예산없다" 사실상 방치

정부가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한다며 수도권 곳곳에서 전철 공사를 착공해놓고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방치, 심한 후유증을 낳고 있다.

정부는 2004년 1월 말 '제2차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안)'이라는, 대대적 철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이미 착공한 분당선 잔여구간(왕십리~선릉·7㎞), 분당선 연장구간(오리~수원·18㎞), 수인선(수원~인천·39㎞)은 2008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추가로 신안산선(안산~청량리·40㎞), 신분당선 연장(정자~수원·17㎞), 소사~원시선(부천~안산·23㎞) 등은 2004~2008년 중 착공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총선(2004년 4월)을 3개월 남짓 앞둔 시점이었다.

하지만 2년 반이 지난 현재 2008년 말 완공 예정이라던 3개 노선의 예산 집행액은 각 16.1%, 11.1%, 5.8%로 공사판만 벌여놓은 채 손을 놓은 상태이다.

일부 현장에선 시공업체가 일단 자기 돈을 쓰는 '외상 공사'도 벌어지고 있다.

또 늦어도 2008년 중 착공하겠다던 3개 노선의 예산 사용도 각 0.08%, 0.5%, 0%로, 설계만 일부 이뤄진 정도이다.

[중앙일보]

김성호 법무 '떼법 통하는 관행 용납 않겠다' 
 
김성호(56) 법무부 장관은 "'떼법'이 통하는 그릇된 관행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5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시민을 볼모로 잡는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거 하나는 (재임 기간 중)꼭 잡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떼법'은 각종 사회 현안에서 이해 당사자가 떼를 쓰고 정부가 이에 적당히 타협하는 그동안의 행태를 뜻한다.

그는 음성 브로커의 폐해를 막기 위해 로비를 양성화하는 이른바 '로비스트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옻나무 추출물로 말기암 환자 22.4% 완치

옻나무 추출물(넥시아)로 치료한 결과 말기암(4기) 환자의 22.4%가, 혈액암은 무려 73.1%가 5년 생존율을 보였다.

특히 3기 암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말기암보다 훨씬 높은 79.2%로 나타났다.

이영작 한양대 석좌교수는 17일 "최원철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장이 인천 광혜원한방병원에서 1997년 3월부터 2001년 5월까지 '넥시아'를 중심으?)를 한 환자 216명을 후향적 임상연구로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한의학 최초의 암 완치 보고서'로 기록될 이번 연구결과는 이날 서울 상일동 온조대왕 문화체육관에서 양·한방 의사, 암 완치자, 암환자 및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치료 근거중심 의학 심포지엄’에서 공개됐다.
 
[덧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9개월째 체류하고 있는 소설가 이문열씨가 오랜 침묵을 깨고 한국 사회와 현안에 대해 "변화하는 세계를 보라. 지금 세계를 주도하는 세력은 '진보 우파'다. 한번 진보라 해서 영원히 진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진보가 좌파의 전유물도 아니다."라며 생각을 털어놨네요.

중앙일보가 창간 41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문열에게 듣는다-2006 대한민국 어디로 가나' 특집에서 요즈음 한국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조잡한 한국판 문화혁명의 말기 현상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하고 "문제는 우리의 경우 민족주의가 값싸게 포퓰리즘의 수단으로 동원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던 그는 "지금 치명적으로 후회하거나 서운해할 만한 일은 없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한나라당과 관련해 최근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는데, 만약 '도로 민정당' 기류라면 문제다. 개량되고 개선된 한나라당이길 바란다"고 말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