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한미FTA 개성공단 제외 걸림돌 없어"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건설투자 부진 등으로 인해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그간 국민총소득 성장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체감경기와 소비는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19∼20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총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권 부총리는 이날 숙소인 리츠칼튼 호텔에서 찰스 프린스 씨티그룹 회장,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선임부회장과 인드라와띠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한국경제전망에 대한 씨티그룹측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참여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추진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에 로즈 씨티그룹 부회장은 "최근 한미정상회담과 의회의 분위기를 감지해 본 결과 개성공단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제외하면 한미FTA에 큰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7대 교역국으로서 한국의 중요성은 미 의회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공화당 간 정치적 입장 절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협상시한인 내년 2월 안에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어 인드라와띠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면담에서 국제사회에서 아시아의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IMF 지배구조개선 1단계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의 쿼터 증액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향후 진행될 2단계 개혁에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지분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가 2015년까지 추진중인 3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에 당부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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