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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인증 심사위원장 사기 전과 몰랐나?

허윤석

입력 : 2006.09.15 21:12

검찰, 돈 거래 내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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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더구나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정 모씨는 사기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집행유예 상태에서 심사위원이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상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심사위원장 정 모씨는 지난 2004년 사기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경제학 박사이며 청와대 경제 자문위원이라고 사칭한 뒤, 잘 아는 은행 지점장을 통해 30억원을 대출받게 해주겠다며 모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6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였습니다.
그런데도 정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에 심사위원이 됐습니다.

7~8년 전부터 친분을 맺어온 게임산업개발원의 김모 본부장이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김모 게임산업개발원 본부장 : (본부장님이 힘을 써 주시기는 하셨잖아요?) 그렇죠. 제가 얘기를 했죠. 예전에 00운동본부(에 같이 있으면서) 이런저런 일로 알게 됐죠.]

다른 심사위원들이 변호사나 세무사, 공공기관 소속의 전문가들이었던 데 반해, 유일한 민간 경제인이었던 정씨가 추천된 점도 석연치 않습니다.

게다가 정씨의 친척이 이례적으로 임시직에서 정규직으로 승격돼 김 본부장 아래에서 일하고 있는 대목에도 의혹의 눈길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본부장을 출국 금지시키고 정씨와 김 본부장 간의 돈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상품권 업체들이 문화부 관료 출신인 김 본부장을 로비 창구로 이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