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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에서 첸수이볜 총통 퇴진운동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총통의 실정과 비리에 분노한 시민 수십만 명이 조금전부터 총통 관저를 포위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타이베이 현지에서 임상범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천수이볜 총통의 집무실인 총통부 앞 광장이 붉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분노를 상징하는 붉은 옷을 입고 구호에 맞춰 일제히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립니다.
[총통은 물러나라.]
지나던 운전자들도 동조의 표시로 경적을 울려댑니다.
[샤오 웨이커 : 총통이 너무 부패한데 염치없이 자리만 지키고 있어서 민중들이 분노해서 봉기한 것입니다.]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몰려와 천 총통이 친인척 비리를 책임지고 즉각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퇴근길 직장인들이 동참하면서 갈수록 시위대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천 총통이 하야할때까지 농성을 멈추지 않겠다는 결의를 나타냈습니다.
[리 위천/시위참가자 : 천수이볜이 하야할 때까지 계속 시위를 할 것입니다. 오늘(15일) 밤에도 자리를 계속 지킬 것입니다.]
시위 주최측은 오늘밤 자정까지 총통부를 에워싸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천총통이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5천명의 비폭력 행동대원을 투입해 매일 총통구 출입구를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일은 집권 민진당 등 범여권이 천 총통 지지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양측간 충돌이 예상되는 등 타이페이 시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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