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마켓&트렌드] 단식으로 '체질 개선'

입력 : 2006.09.15 12:28|수정 : 2006.09.15 12:12

동영상

경기도의 한 단식원.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고 기운을 차리게 한다는 요가가 한창입니다.

[박지영(23세)/서울 공릉동 :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가 않고 몸에 노폐물이 많이 쌓여 가볍지 못했다. 단식으로 내 몸을 한번 대청소 해봐야겠다 생각해서 들어왔다.]

단식원이라고 하면 굶는 것을 연상하지만 이곳은 선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면서 운동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용재/단식원 원장 : 대부분 사람이 척추가 틀어지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척추교정 체조 및 산책, 냉온욕, 반신욕 또는 각탕 요법을 하고 있다.]

일주일이나 열흘, 최고 한 달까지 합숙을 통해 단식 프로그램을 실시하지만 굶지 않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갖는 마음의 부담은 적은 편입니다.

[이미진(43세)/서울 대치동 : 머리와 몸이 굉장히 가벼워지고 명상의 경지에 이른 것 같아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

서울 합정동의 한 단식원.

이곳은 하루 3~4시간 정도 머무는 이른바 출·퇴근식 단식원입니다.

[박정욱/단식원 원장  : 퇴근 후 오는 사람이나 낮에 시간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편한 시간 하루 3~4시간 정도 관리를 받으면 된다.]

단식은 하고 싶지만 시간을 길게 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안성맞춤입니다.

[김소연(30세)/직장인 : 하루 종일 있는 것보다 일하고 나서 마치고 와서 잠깐 하고 가고 하니까 그건 좀 편한 것 같다.]

이곳에서는 단식원을 나간 후에도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고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발뒤꿈치, 중앙, 발가락,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걷는 게 가장 건강에 좋고, 그 다음에 바깥으로 향한 발을 안쪽으로 해 11자 방향으로 걸어주시는 게 가장 건강에 좋다.]

최근 2~3년 새 단식이 건강을 위한 방법으로 인식되면서 단식원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서울에만 80여 군데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250여 군데의 단식원이 성업 중에 있는데요.

가격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열흘을 기준으로 25만 원 정도면 요가와 경락 마사지 등 단식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별도의 비용을 추가하면 복부 찜질이나 피부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단식원은 과거처럼 무조건 굶는 곳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춰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익히는데 도움을 주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박정재/단식원 원장 : 예전엔 단순히 살을 빼거나 몸의 균형, 미용을 위해 많이 했지만, 지금은 근본적 체질 개선과 웰빙 시대에 맞춰 삶의 만족도를 얻어 자기 자신을 가꿔 가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단식이 웰빙의 한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무리하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주의를 요합니다.

[박용우/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 단식하면 몸에 비축된 에너지를 쓰게 된다. 하지만 그건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오래 가면 단백질 부족, 뇌기능 저하, 심한 경우 심장 근육의 손상과 부정맥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요즘 단식원들은 굶지 않고 먹는 양을 줄이는데 초점을 두는 만큼 위험성이나 부작용은 덜 합니다.

하지만 당뇨병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섣불리 단식에 뛰어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