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독감을 퍼뜨리는 주범은 바로 '비행기'라는 가설이 사실로 입증됐습니다.
미국 보스턴 어린이병원이 교통국과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지난 10년 간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9.11 테러로 전 세계 국제선 승객 수가 크게 줄어든 지난 2001년에는 독감이 퍼지는 시간이 53일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제선 탑승객이 27%가 많았던 지난 2000년 33일이 걸렸던 독감 전염속도보다 20일 정도 늦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에도 항공 여행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은 프랑스에서는 독감 확산 시기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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