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건강] 환절기 '어린이 감기·폐렴' 급증

입력 : 2006.09.15 12:28|수정 : 2006.09.15 12:10

동영상

서울시 내 한 대학병원 소아과.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은 아이들이 평소의 2배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윤희(32) : 콧물·기침 때문에 밤에 잠을 잘 못잔다.]

[이채은(34) : 목이 붓고 열도 나고 몸이 붓는다.]

최근 감기환자가 증가한 것은 10도 안팎으로 커진 일교차가 원인입니다.

어린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져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 영/고대 안암병원 소아과 교수 : 처음엔 감기로 시작되더라도 쉽게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천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지나가는 감기로 생각했다가 폐렴으로 진단되어 뒤늦게 후회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습니다.

[강신주(42) : 열이 40도 이상 올라서 동네병원을 갔더니 편도선염이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강현영(39) : 양쪽 폐가 다 폐렴증세가 심각해서 입원까지 해야 된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목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감기와는 전혀 다른 원인을 가지고 있지만 같은 것으로 착각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폐렴은 처음에는 가벼운 감기증상을 보이지만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열, 기침, 가슴의 통증,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유 영/고대 안암병원 소아과 교수 : 보통 감기, 폐렴 환자들은 잘 낫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친다거나 심하게 염증이 왔을 때 합병증이 남을 수 있다.]

치료가 늦어져 폐렴이 심해지면 극심한 호흡곤란이나 가슴과 폐 사이 늑막에 물이 고이는 늑막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