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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간 공연계 소식을 정리해 보는 커튼콜 순서입니다.
문화과학부 김수현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 기자, 요즘 거리의 춤인 비보이가 공연예술의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런 공연이 또 한 편 선보였다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비보이들의 춤을 비롯한 스트릿 댄스가 요즘 공연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데요.
비보이 춤과 마리오네트 인형의 움직임을 접목한 독특한 공연 소개해 드립니다.
비보이들이 출연하는 댄스 퍼포먼스 '마리오네트'.
줄인형극을 연출하는 인형사와 영혼을 갖고 있는 그의 인형들이 등장해 여러 편의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인형극을 보러 오는 소녀에게 반해버린 인형의 이야기, 마술사에게 퇴락한 인형극장을 빼앗겨 버리는 인형사가 혼신의 힘을 다해 펼치는 마지막 공연 이야기 등 줄인형과 인형사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춤과 연기로 표현하고 이야기 전개에 영상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지난 97년 결성된 익스프레션 크루를 중심으로 현란한 기량을 자랑하는 비보이들이 출연합니다.
[이우성/'마리오네트' 연출·구성 : 마리오네트의 관절이 사람과 같잖아요. 그래서 인형을 비보잉을 하면 재미있겠다 생각했어요. 비보이와 마리오네트, 음악을 접목시킨 작품이죠.]
이 작품은 이번 트라이 아웃 공연을 통해 수정 보완 작업을 거친 뒤 내년에 정식 개막하고 해외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비보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보이를 소재로 한 공연이 개막되고 있는데요.
어디나 그렇듯 공연계에도 유행이 있게 마련인데 비보이 열풍이 한때의 유행에 끝나지 않고 공연계의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영화 '괴물'의 목소리 연기로 화제가 됐던 배우 오달수 씨가 이번에는 연극으로 관객들을 만난다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오달수 씨는 사실 연극으로 잔뼈가 굵은 배우인데요.
괴물 뿐 아니라 올드 보이 등 여러 편의 영화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그가 대학로에서 관객들을 만납니다.
영화 '괴물'에서 괴물 목소리의 주인공이자 수많은 영화에서 비중있는 조연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오달수씨.
그가 출연하는 연극 '임차인'도 오달수의 임차인으로 홍보되면서 스타로 떠올랐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냥 배우일 뿐이라고 합니다.
[오달수/배우 : 그냥 배우죠, 연기자. 연기는 다 어렵습니다 호락호락한 연기가 하나도 없어요.]
임차인은 연극 여행으로 주목받았던 극작가이자 연출가 윤영선 씨의 신작입니다.
오달수 씨는 이 작품에서 택시 기사와 인간으로 환생한 개 역할을 맡아 열연하는데요.
이 작품은 모두 네 편의 에피소드로 젊은 날의 꿈과 좌절, 가족 문제, 추억 같은 삶의 단면들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려냅니다.
영화든 연기든 연기의 본질은 같은 것일 텐데요.
대학로와 충무로를 자연스럽게 오가면서 양쪽에 다 활력을 줄 수 있는 배우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다음은 어떤 소식이 준비돼 있죠?
<기자>
지난 5월 독특한 듀엣 콘서트를 열어 화제가 됐던 카운터 테너 이동규 씨와 소프라노 임선혜 씨가 나란히 공연을 열어 국내 팬들을 만납니다.
여성처럼 높고 고운 소리를 내는 카운터 테너.
훈련을 통해 여성의 음역을 소화한다는 점에서 중세 때 거세 가수인 카스트라토와는 다릅니다.
또 클래식 레퍼토리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팝페라 가수와도 차이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인 카운터 테너 이동규 씨가 독창회를 엽니다.
장기인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부터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 윤이상의 가곡 등 다양한 곡들을 들려줍니다.
소프라노 임선혜 씨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원전 연주무대에 출연합니다.
임선혜 씨는 유럽에서 고음악과 모차르트 전문 가수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국내의 고음악 전문 합주단인 콜레기움 무지쿰 한양, 이탈리아의 제피로 앙상블과 호흡을 맞춰 모차르트의 밤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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