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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빈집 철거' 사실상 완료

심영구

입력 : 2006.09.14 07:57

범대위, "살림집 철거때는 결사 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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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의 빈집 철거 작업이 사실상 완료됐습니다. 빈집 철거는 큰 충돌이 없었습니다만 앞으로 살림집 철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 대추리 진입로입니다.

어제 아침부터 시작된 빈집 철거작업은 마무리됐지만, 경찰은 여전히 시위대 진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경찰은 어제 하루 모두 빈집 79채를 철거했습니다.

그러나 주민과 평택 범대위 회원들이 끝까지 남아 저항한 11채는 철거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남은 빈집들을 이달 안에 철거한 뒤 문화재를 시굴하고 공사용 도로와 배수로 개설공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이런 작업이 연말까지 마무리되면 내년 초부터는 1년 넘게 지연된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주를 거부하는 92가구에 대해서는 지난 7월말 법원에 신청한 인도소송 결과를 지켜보되, 자진 이주를 계속 권고한다는 방침입니다.

평택 범대위는 빈집 철거에는 최소한의 저항만 했지만 주민들이 살고 있는 살림집을 강제철거할 경우에는 결사항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범대위는 미군 기지 이전과 강제 철거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전국순례를 이어가고 있으며 예정대로 오는 24일 서울에서 대규모 평화대행진을 갖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