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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민석 씨 '변칙 비자금' 용처 추적

조제행

입력 : 2006.09.13 08:08|수정 : 2006.09.13 14:31

두루샘 통해 50억 비자금 조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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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가 포착된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장이 이 돈을 변칙적인 방법으로 조성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민석 씨가 두루샘이란 수상한 회사를 통해 5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11일) 김민석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멀티 소프트를 압수 수색하면서 이 두루샘의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멀티소프트가 서울기금으로부터 50여억 원을 빌리면서 맡긴 주식을 두루샘이 단돈 5억원에 되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김민석 씨가 김 모 씨를 내세워 두루샘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민석 씨가 대출을 받은 이후 멀티소프트의 경영을 빠르게 악화시켜 50억원대의 적자를 내도록 하는 등 회사 지분을 헐값에 사들이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서울기금 관계자를 소환해 멀티소프트 지분을 헐값에 판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렇게 조성된 거액의 자금이 정·관계 로비에 쓰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방위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