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같은 질환들에 대해 인체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메커니즘이 발견된 것으로 믿어진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정신능력 감퇴 및 뇌세포사와 연계된 단백질 농축체(매듭)들을 잘라내는 뇌효소 하나를 발견했으며, 미래에는 이 효소의 수치를 증가시키는 약들을 사용해 이같은 자체 방어 시스템을 향상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뉴런' 최신호에 보고했다.
알츠하이머와 그 관련 질환들의 특징은 뇌 신경 세포들 내에서 발견되는 섬유 묶음들인데, 이 매듭들은 뇌세포사와 연계된 것으로 믿어지는 '타우(tau)'라는 단백질로 주로 구성돼 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에서 퓨로마이신에 민감한 아미노펩티다제, 즉 PSA 효소가 인간 뇌조직 내의 타우 단백질을 잘라내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 과실파리들을 연구한 결과, 높은 수치의 PSA는 신경변성, 즉 뇌세포사를 예방하는 한편 낮은 수치의 PSA는 뇌의 붕괴를 가속화하는 사실을 발견하고 PSA가 핵심적인 예방 역할을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연구자들은 이번 발견이 신경변성 질환들과 관련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중대한 진전"이라고 지적하고 미래에는 PSA 수치를 증가시키는 약들을 사용해 신체의 자연 방어 기능을 증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대 '정신미래연구소'의 마틴 웨스트웰 박사는 타우가 실제로 알츠하이머 질환을 야기하는지 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만약 그렇다고 증명된다면 이번 연구와 그들이 이용한 연구 모델들은 알츠하이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치료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우리를 도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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