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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가을 코디법 제안 'Y룩'

입력 : 2006.09.11 12:14|수정 : 2006.09.12 13:28

상의는 풍성하게, 하의는 슬림하게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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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옛날 할머니 옷장에서 꺼낸 듯 정겨운 느낌의 두툼한 카디건.

가을 인기색인 밝은 갈색의 긴 조끼는 아버지가 입어도 될 법하게 사이즈가 넉넉해 보입니다.

이렇게 몸매를 감춰주는 오버사이즈 니트 의류에 올 봄부터 꾸준히 인기몰이중인 레깅스나 스키니 팬츠를 입어 역삼각형의 실루엣을 연출했는데요.
     
상의는 더욱 볼륨감 있게 하의는 더욱 날씬하게 입는 이른바, 'Y룩 스타일'이 올 가을 패션 유행을 예고합니다.

[박미란 /서울 자양동 : 키가 커서 짧은 옷을 입으면 안 어울리는 것 같이 느껴져서 긴 스타일을 좋아한다.]

니트는 편하고 친근한 소재로 가을이면 항상 인기아이템이지만, 올 가을 Y룩 스타일의 니트는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에 장식성을 줄인 투박함이 매력입니다.

어깨라인을 강조되는 Y룩은 주로 남성복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80년대 유행 스타일, '매니시룩'의 일종인데요.

밋밋한 남성적 이미지가 싫다면 목걸이 등 액세서리 장식으로 포인트를 줘, 여성스럽게 멋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연지연/의류매장 담당자 : 벨트로 포인트를 주거나, 더 추워지면 숄로 코디해서 입는 것이 더 멋있습니다.]

패션리더들이 즐겨 찾는 동대문 패션 상가.

이 곳에서도 다양한 Y룩 스타일의 스웨터나 카디건이 눈길을 끄는데요.

가격은 주로 3만원에서 5만원 정도입니다.

매장보다 앞서 계절 유행 패션 아이템이 거래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벌써부터 가을 니트의 판매량은 많은 편인데요.

[이애리/인터넷쇼핑몰 여성의류 담당자 : 니트의류는 지난주 대비 250~300% 상품이 등록돼 있다. 매출도 100%이상 성장. 본격 가을이 되면 전년 대비 3~4배 정도 매출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늦더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초가을.

그래도 여심은 이미 날씨보다 앞서가고 있는데요.

계절을 앞질러가는 패션리더들은 올 가을 유행 예감, 볼륨감을 살린 Y룩 스타일로 남들보다 먼저 2006년 가을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