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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간편한 치매 진단법 속속 개발

입력 : 2006.09.11 11:34

"치매 조기 진단시 진행속도 늦출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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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기억력이 부쩍 나빠지고 같은 소리를 반복해 치매인지를 가리기 위해 병원을 찾은 74살 김 모 할머니.

[전문의 : 지금 몇 월이죠?]

[환자 : 6월인가? (8월 검사)]

김 할머니는 결국 치매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시간과 장소에 대한 인지능력을 점검해보면 치매여부를 가릴 수 있습니다.

또 계산과 숫자 거꾸로 외우기 같은 기본적인 수리능력도 치매진단의 기본입니다.

일단 치매진단이 내려지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첫 번째가 뇌 검사.

뇌 촬영을 통해 뇌경색이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다음으로는 혈액검사.

[이은아/서울시립서북병원 신경과 전문의 : 혈액 검사를 해서 비타민 부족이나 갑상선 호르몬 저하 같은 대사성 질환에 의한 치매를 감별하게 된다.]

치매는 조기진단을 하면 진행속도를 2년 정도 늦출 수 있고 증세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치매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한결 간편해진 새로운 치매진단법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은 치매에 걸린 쥐의 눈 수정체에 특정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 치매를 일으키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눈에도 축적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입니다.

따라서 눈 검사만으로 치매환자를 구별해낼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피부검사를 통해 치매여부를 판단하는 방법도 일부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여부를 가장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곳은 가정입니다.

[이은아/서울시립서북병원 신경과 전문의 : 기억력이 없고 말도 잘 안 나오는 게 노인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왜 예전에 비해 변하셨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

치매환자는 단순한 건망증이 있는 사람과는 달리 자신의 기억력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고 부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60살 이상 노인을 부양하고 있다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