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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미국측 수정안' 기대 못미쳐

최선호

입력 : 2006.09.09 20:26

미국에 개방 시기·품목 등 재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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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 3차 협상이 사흘째 일정을 마쳤습니다. 우리 측의 강한 불만에 직면한 미국 협상단은 섬유와 상품 분야의 시장개방 수정안을 오늘(9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정안 조차도 우리측 기대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소식입니다.

시애틀에서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째 협상이 끝날 무렵, 미국 협상단은 어제 예고한 대로 '섬유 분야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이혜민/한국협상단 기획단장 : 미국측 수정 양허안을 접수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좀더 검토해 봐야 한다.]

그러나 수정안의 내용은 우리 측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차 양허안에서 개방 예외로 분류했던 일부 품목을 미세하게 조정했을 뿐, 우리 핵심 요구사항인 개방 예외 삭제와 기간 단축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측 협상단은 개방의 시기와 품목에 대한 재수정을 미국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협상에서 미국 측은 섬유와 함께 상품 분야에서도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이혜민 단장은 아직 내부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우리의 기대에 못미친 미국측 수정안은 그만큼 양측의 입장차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줍니다.

미국은 4차 협상을 앞두고 재수정안을 제시하겠지만 양측의 밀고 당기기식 협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