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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숙 인준 파행' 한나라당 오락가락 7차례

정하석

입력 : 2006.09.08 21:26|수정 : 2006.09.12 14:41

"지도부 전략 부재 탓" 지도부 책임론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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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파행의 1차적인 책임은 법 절차를 제대로 따지지 않은 정부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야당인 한나라당도 잘한 것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보인 지난 사흘간의 오락가락 행보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순형/민주당 의원(그제, 청문회) : 8월 25일에 헌법재판관을 사퇴했는데, 과연 헌법재판소장으로서의 지명이 유효한 것인지...]

민주당 조순형 의원의 이 발언에 청문회 개최 직전까지 아무 문제를 제기않던 한나라당이 초강경으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첫날 회의는 파행 끝에 중단됐고 여야 간사들은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헌법재판관 및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으로 고쳐 다음날 청문회를 속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튿날에도 파행은 이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그 정도 절충으로는 안된다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당내 협의 끝에 '참석'으로 입장 변경, 청문회는 오후에 속개됐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나라당 청문특위 위원들 사이에서 법사위를 먼저 거쳐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습니다.

옥신각신 끝에 또다시 위법성을 지적하는 선에서 여야 간사간 절충이 이뤄졌습니다.

[엄호성/인사청문위 한나라당 간사 : 이번에는 한번의 청문회를 하고 빨리 그 법을 개정해야되겠다...]

그러나 오늘(8일)은 또다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엄호성/인사청문위 한나라당 간사 : 국회의장의 유권해석이 문서로 와서, 올 때까지 이 회의를 정회에 주실 것을....]

이에 따라 오전 청문회는 30분만에 다시 정회됐고, 한나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청문회를 이 쯤에서 마친 뒤,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에 반대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이 결정도 의원총회에서 또 바뀌었습니다.

[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본회의장을 가더라도 원천무효이므로 표결에 참가할 필요는 없다.]

청문회 개최에서 표결 불참까지, 입장이 바뀌기를 무려 7차례.

당내에서는 당의 이런 갈짓자 행보가 지도부의 전략 부재 탓이라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