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배합장치나 환기장치 이상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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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났는지, 추위에 대비해 보일러를 시험가동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일산화탄소는 종각 지하상가 지하 3층 보일러실 냉난방기에서 누출됐습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기온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난방기를 시험가동했습니다.
연료인 도시가스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했습니다.
가스 전문가들은 연료배합장치나 배출가스를 지상으로 뽑아내는 환기장치에 이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일산화탄소는 지하 1층 상가로 스며들었습니다.
종각 지하상가는 1천여평 규모.
점포 81개 안에 6백여 명의 상인과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가스 누출 직후 지하상가 안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시간 당 225ppm까지 치솟았습니다.
환경부가 정한 지하공간 일산화탄소 허용치 25ppm의 9배나 됩니다.
일산화탄소는 색깔과 냄새가 없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부상자 : (신고하기) 2시간 전부터 그랬어요. 다 증상이 똑같아요. 앉았다 일어나면 빈혈 증세가 나타나면서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일산화탄소는 몸 속에 흡수되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확 떨어뜨립니다.
[장여구/서울백병원 일반외과 전문의 : 심할 경우 뇌손상까지 일어날 수 있지만 지금 저희 병원에 오신 분들은 혈중 농도를 체크했을 때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다.]
다른 지하 상가들도 도시가스 냉난방기를 쓰는 곳이 많습니다.
[정동화/한국 냉동공조협회 부장 : 장소가 큰 경우에는 대형 냉온수기를 사용합니다. 공기와 도시가스 배합이 맞지 않으면 불완전연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제2, 제3의 사고가 잇따를수 있는 만큼 전반적인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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