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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들송으로 '불우이웃 사랑' 실천

입력 : 2006.09.08 14:53

"신나는 요들송으로 행복을 나눠드립니다"


8일 한국중등교육협의회와 푸르덴셜생명보험이 공동 주최한 제8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친선대사상(대상)의 영광을 안은 이자원(18·여의도고 3년)군은 "음악봉사활동을 함께 한 가족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군과 아버지 이항복(51)씨, 어머니 홍용화(50)씨, 동생 시원(15)군은 1997년 '작은스위스'라는 아마추어 그룹을 결성한 뒤 매월 6차례 이상 산간 오지마을, 달동네,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사랑의 음악회'를 열었다.

요들클럽에서 만나 결혼한 부모님 덕택에 이군은 어릴적부터 요들송과 아코디언, 우드스푼 등 8가지 악기를 배웠고 열살 때부터 남들 앞에서 공연을 했다.

이군은 "부모님이 결혼하실 때 스위스 민속음악으로 문화봉사활동을 하자고 약속하셨대요. 중학교 시절에는 무대에 오르는 게 창피하고 반발심도 생겼었는데 제 노래를 듣고 좋아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꿨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2002년 특수장애학교인 한국우진학교 학생들에게 한달간 요들송과 스위스 민속악기를 가르쳐 합동공연을 했을 때의 감동이 자신을 진정한 봉사자로 거듭나게 했다고 믿는다.

이군과 그의 가족은 2004년부터 서울시가 지원하는 '좋은가족문화만들기'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해 7개의 가족문화 봉사단을 탄생시켰고, 서울 세곡문화복지회관과 북부여성발전센터 등에서 발달장애 청소년에게 꾸준히 음악지도를 하고 있다.

이군은 "좋은 길로 이끌어주신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해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가 생기면 당연히 가족봉사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