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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월세 급증…서민들 '발 동동'

이병태

입력 : 2006.09.08 11:49|수정 : 2006.09.08 12:08

저금리 기조 유지·1인가구 증가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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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주택 월세를 사는 가구는 지난 2천년에 비해 89만 9천 가구가 늘었습니다.

5년 간 무려 42.5%가 급증한 것입니다.

전세는 48만 3천 가구, 12%가 감소했습니다.

한때 월세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던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이제 월세가 전세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지금 월세가 70%, 전세가 30% 정도로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고객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사정은 지방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산 해운대구 일부지역은 월세와 전세비율이 6대 4 정도입니다.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의 경우 월세가 80%로 전세 매물은 찾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이렇게 주택 월세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지속돼온 저금리 기조의 영향이 큽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시중금리보다 아파트 월세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니까 생활비 보탬이 되기 때문에 (월세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난 것도 월세증가의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317만 가구로 지난 2천년 222만 가구에 비해 95만 가구가 늘어났습니다.

무려 42.5%가 증가한 것입니다.

은행금리가 높았던 예전에는 전세가 목돈 마련의 수단으로 유용했지만 지금은 은행돈 빌리기가 쉬워진 것도 월세 증가의 한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월세가 늘어나면 봉급생활자와 저소득층은 부담이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국토연구원의 주택수요조사 결과 지난해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이 17.3%로 나타났습니다.

월소득이 1백만 원이라면 17만 3천 원을 임대료로 낸다는 뜻입니다.

특히 저소득층과 노년층의 소득대비 임대료 비율이 각각 21.4%와 34.2%로 주거비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월세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