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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년 1월 지린성에서 열리는 제6회 동계 아시안게임 성화를 백두산 천지에서 채화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백두산을 중국의 창바이산으로 세계에 인식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백두산은 북한과 중국이 1962년에 체결한 국경조약에 따라 천지의 45%가 중국령으로 편입돼 있습니다.
따라서 자국령 안에서 행하는 그들의 일에 우리가 가타부타 시비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백두산에 대한 중국의 집착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백두산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고구려 역사를 포함한 동북지방의 고대사를 중국 역사의 일부분으로 흡수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것입니다.
북한 정권이 붕괴될 경우에 대비해 군사전략적인 관할권을 미리 예고해 두려는 계산이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북한이 붕괴될 경우 그 승자는 미국이나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 될 것이라는 한 미국 국제문제 전문가의 분석이 눈에 띄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2004년 중국에 항의한 끝에 고대사 왜곡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지만 중국 당국은 그 이후에도 꾸준히 동북공정을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강 이북의 우리 강토가 전부 중국 영토였다는 어이없는 연구결과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냥 보고만 있을 일이 아닙니다.
이제와서 서로 네 탓을 외치며 싸운다고 될일도 아닙니다.
정부와 학계가 비상한 각오로 나서야 하겠습니다.
심모원려의 여러 생각과 대응방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분명한 것은 어느 경우라 하더라도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이 훼손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일 것입니다.
마침 중국 내에서도 동북공정의 핵심사안인 간도 영유권문제 등과 관련해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논문이 나왔다고 합니다.
잘된 일입니다.
후일을 도모할 수 있도록 당국과 학자들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아울러 주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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