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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어린이 코골이, 성장·성격에 장애"

입력 : 2006.09.08 11:48

숙면 방해로 공부하는 동안 집중력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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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살인 김명진 군.

심한 코 골이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피곤한지 코를 심하게 골았다. 어린애가 코고는 게 어른 뺨치니까 놀랐다.]

어린이들의 코 골이는 어른들보다 더 큰 문제가 됩니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심상열/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잠을) 1, 2, 3, 4단계로 나누는데...3, 4단계가 제일 (깊고) 중요한 수면입니다. 그 단계를 넘기지 못하고 애들이 자다가 깨다가 이런 식으로 되니까 3, 4단계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덜 분비된다.]

또, 코를 골게 되면 더 많은 열량이 소비되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해 식욕이 떨어져 제대로 먹지를 못하는 것도 성장의 장애요인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성격 형성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엄호기/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떨어져 주변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를 못하고 쉽게 짜증을 낸다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수 있다.]

홍콩 중문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코를 고는 경우, 코를 골지 않는 어린이에 비해 공격적이고 심술궂은 성격을 가질 가능성이 75% 높았습니다.

또 코를 고는 어린이들의 경우 지능지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에 따르면 코를 고는 경우, 골지 않는 어린이의 평균 지능지수인 101보다 16 낮았습니다.

[심상열/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공부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집중력 아닙니까. 그런데 잠을 못 자게 되면 정신이 산만해져요. 피 속에 혈액의 산소 농도가 낮아져서 머리에 산소공급이 잘 안 되는 거죠.]

때문에 어린이 코 골이는 무엇보다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 잠을 재울 때는 옆으로 눕게 하고, 지나치게 밝은 조명은 삼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