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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나랏돈 29억 원을 빼돌린 간 큰 공무원, 지난주에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돈 쓴 곳을 캐보니 더 기가 막힙니다. 전세계 희귀화폐를 수집하는 데만 15억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의 전원주택입니다.
60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에 초호화 시설로 꾸민 방이 6개입니다.
거실에 있는 공구함 속엔 국내외 각종 화폐와 주화가 가득합니다.
지하엔 노래방과 미니바를 꾸미고 당구대까지 갖췄습니다.
집주인은 전 건설교통부 6급 공무원 32살 최모 씨.
가스배관 공사비 2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습니다.
최 씨는 이곳을 별장으로 사용하면서 동료 직원들을 초대하고,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01년 횡령한 돈 2억 5천만 원으로 전원주택을 샀습니다.
화폐 수집이 취미였던 최 씨는 국내외 희귀 주화와 화폐를 사들이는데 15억 원을 썼습니다.
조선시대 엽전부터 세계 각국의 금화와 은화까지,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고급 유흥주점을 드나들며 유흥비로 3억 원을 썼고, 가족과 친지에게 고급 승용차를 사주기도 했습니다.
[강구명/경찰청 특수수사과 경위 : 주식을 샀는데 대박이 터졌다, 그 전에 돈을 많이 벌었다...재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고 합니다.]
최 씨의 초호화 생활은 지난달 감사원 감사에서 횡령 사실이 적발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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