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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양양 오색마을 주전골에서 조선시대 엽전이 출토됐습니다. 주전골은 동전을 주조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인데 주민들은 마을의 전설이 사실로 들어났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양양 오색마을 주전계곡입니다.
지난달 29일, 계곡을 건너던 마을 주민이 물 속에 빠져 있던 엽전을 발견했습니다.
[양주석/오색마을 상인 : 일반인들이 1십 원짜리나 버리고 간 줄 알고 하나를 주웠는데, 이게 줍고 보니까 구멍이 나 있더라고요.]
엽전이 출토된 곳은 오색약수터에서 2km 정도 거슬러 올라간 주전골.
조선시대 중기 이후에 유통됐던 상평통보 29개가 발견됐습니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도둑떼가 위조 엽전을 만들다 붙잡혔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는데, 주민들은 이 엽전도 위조 엽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장정룡/강릉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대체적으로 보면 지명을 통해 시대의 변천사라든지 문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이번에 주전골에서 동전이 나왔다는 것은 그 지역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것이죠.]
마을 주민들은 이번에 나온 조선시대 엽전을 계기로 지역의 전설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수해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양양 오색마을에서 발견된 엽전이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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