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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 안타까운 일이었죠. 아파트에서 불이 나서 방안에 있는 초등학생이 숨졌는데 발견 당시에 입과 손도 묶여 있어서 충격을 주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출동을 했는데 어린이 한 명이 시커먼 연기 속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을 해 본 결과 화재로 숨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어린이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시 남구 달동인데요.
소방대원이 아파트 철문을 뜯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20여 분 뒤 간신히 열린 아파트 내부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잠시 뒤, 양 손이 청테이프로 묶인 어린이 한 명이 소방대원에게 업혀 나오는데요.
초등학교 1학년인 박 모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졸지에 생때같은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그 심경을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박 군 아버지 : 친구 데리고 집에 와도 되냐는 얘기를 2시쯤 (전화로) 들었는데….]
안방 침대에서 시작된 불은 내부 15평을 모두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방안의 옷장과 서랍은 뒤진 흔적이 있었고 박 군 옆에는 흉기가 놓여있었습니다.
경찰은 박 군의 머리에 둔기로 맞은 상처가 있고 청테이프로 묶인 점 등으로 미뤄서 누군가 살해한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인은 언젠가 잡히겠지만 더이상 이렇게 무고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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