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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전야, 양보없는 '신경전'

박민하

입력 : 2006.09.06 20:33|수정 : 2006.09.06 20:35

양측 대표 잇따라 기자회견…한국 원정 투쟁단 대규모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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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미FTA 3차 협상에 나선 양측 대표들이 오늘(6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치 양보 없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측은 농업과 자동차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강한 개방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시애틀에서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공산품과 섬유 분야에서 미국의 개방 의지가 약하다며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종훈/한국 협상단 수석대표 : 우리의 관심품목 다수를 미국이 기타로 분류하는 등 상당히 보수적으로 작성돼 있어서 우리측이...]

웬디 커틀러 미국 대표는 미국이 우리 시장에서 눈독을 들이는 4가지 분야를 지목했습니다.

농산물과 자동차, 의약품, 위생 검역 등 4가지 분야, 그 중에서도 한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농산물 시장 개방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웬디 커틀러/미국 협상단 수석대표 : 미국은 한국의 농산물 시장 접근을 원하지만 한국의 관세 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의약품 협상도 문제가 해결된게 아니라며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측의 논리를 미국은 외면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종훈/한국 협상단 수석대표 : 미국이 과거에 역외 가공 또는, 아웃소싱의 형태를 인정한...우리의 검토 결과를 제시하면서...]

[웬디 커틀러/미국 협상단 수석대표 : 한미FTA는 미국과 한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입장은 변함 없습니다.]

또 미국이, 한국의 재벌과 공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린다고 문제 삼자, 우리측은 미국의 오해에서 비롯됐거나 이미 충분한 견제장치가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한국의 원정 투쟁단은 내일 협상 개막에 맞춰 현지 사회단체들과 함께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시애틀 경찰 당국은 시민들을 위협하거나 영업을 방해하지 않는 한 신고된 집회활동은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