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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내들' 외국인 신부 8명 잇단 가출

정형택

입력 : 2006.09.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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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러나 앞서 보도해 드린 가정처럼 행복한 가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한 농촌지역에서는 외국인 여성 8명이 잇따라 집을 나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5일 베트남 아내와 결혼한 35살 김모 씨.

행복할 것 같던 김 씨의 결혼 생활은 고작 1달이었습니다.

아내가 집을 나간 것입니다.

[김모 씨 : 아무 생각이 없고, 억울하고 원통해 죽겠더라고요. 너무 황당하고, 나를 속이고 간다는 자체가...]

경남 진주에 사는 외국인 신부 140여 명 가운데 올들어 8명이 집을 나갔습니다.

모두 결혼한 지 2, 3개월 만에 사라졌습니다.

비슷한 처지의 농촌 남편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박모 씨/지난 3월 베트남 신부와 결혼 : 많이 불안하죠. 불안하고, 다 한국 남자는 먹고 사는 일을 해야 하는데 혼자 놔두고 가면 혹시나 하는 그런 마음이 들고.]

경찰은 가출한 아내들이 남편에게 수백만 원의 돈을 요구하고 외부인과의 통화가 많았던 점으로 미뤄 계획된 행동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학연/진주경찰서 외사계장 : 가출인 접수를 받아서 가출인에 대한 수색 작업과 함께 직업 알선 브로커의 개입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출한 외국인 아내들이 결혼 이민자에게 주어지는 외국인등록증을 이용해 식당이나 공장 등에 취업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