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이훈구 양천구청장, 고졸 검정고시 대리시험 파문

이승재

입력 : 2006.09.06 20:07

동영상

<8뉴스>

<앵커>

이훈구 서울 양천구청장이 학원강사에게 돈을 주고 고졸 검정고시를 대신 치르게 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유재운 서울시 의원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훈구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해 8월 받은 고졸 검정고시 합격 증명서입니다.

이 구청장의 원래 학력은 중학교 졸업.

그러나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기재했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오늘(6일) 검정고시 학원강사인 54살 최 모 씨에 3백만 원을 주고, 고졸검정고시에서 대리시험을 치르게 한 혐의로 이 구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구청장은 응시원서에 최 씨의 사진을 붙여 시험을 대신 보게 했습니다.

이 구청장은 혐의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이훈구/서울시 양천구청장 : 부끄러운 일이 있는 건 사실이고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유재운 서울시 의원도 최 씨에게 돈을 주고 고입과 고졸 검정고시를 대신 치르게 한 것으로 확인하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는 두 사람이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당선무효 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학력 상승을 원하는 정치인들에게 대리 시험을 알선하는 브로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