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벽 구축으로 단속 피해 '치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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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박 사이트가 폐쇄된 뒤에도 영업을 계속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에 미리 설치해둔 실시간 백업 서버로 하루만에 도박 사이트를 다시 열었다고 합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적발된 도박사이트입니다.
37살 정 모 씨 등은 지난 3월 이 같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신문 광고로 760여 개의 가맹점을 모집했습니다.
업체는 딜러비 명복으로 수수료를 챙겨 하루에 2~3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5달 동안 챙긴 돈은 무려 350여억 원.
경찰의 단속에도 해외에 설치해 놓은 백업 서버 덕택에 영업엔 지장이 없었습니다.
지난 7월 경찰에 적발돼 국내 서버가 폐쇄됐지만, 캐나다에 설치된 백업서버 46대에 실시간 저장된 자료를 통해 딱 하루 만에 이름만 바꾼 4개의 도박사이트를 새로 열었습니다.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실시간으로 국내에서 운영돼는 게임서버가 해외로 백업이 되기 때문에 국내 단속이 되더라도 해외의 백업서버를 통해서 다른 나라에 다시 한 번 설치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일본 쪽에 계속 구축을 하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또 고가의 보안 장치로 방화벽을 구축해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치밀한 범행은 3개의 IT 업체가 든든히 받쳐 줬습니다.
IT 업체들은 7억 원을 현금으로 받은 뒤 프로그램 개발과 유지, 보수, 서버 설치 등을 발 벗고 도와 줬습니다.
[IT업체 직원 : 규모가 굉장히 컸어요. 서버장비를 많이 구입했죠. (비용은) 현금으로 다 줬을 거에요.]
경찰은 업체 대표 정 씨를 구속하고 IT업체 대표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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