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점 30곳 공급, 13억 챙겨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6일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정품으로 속여 전국 성인용품점에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공급책 백모(4 1)씨를 구속하고 자금책 박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가짜 비아그라를 구입해 일반인에게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제약회사 영업부장 이모(41)씨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와 박씨는 4월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성인용품 도매업소를 차린 뒤 남대문시장 등에서 구입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전국 성인용품점에 판매해 13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2∼4정씩 재포장한 뒤 인터넷 게시판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광고했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25㎞ 가량 떨어진 택배회사에 배송을 맡기기도 했다.
이씨 등 39명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이들로부터 가짜 비아그라를 구입한 뒤 1정에 1만원씩 받고 일반인에게 판매해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가짜 비아그라를 공급받은 성인용품점 등 30개 업소와 중국에서 약을 밀수입한 상위 공급책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시중 약국의 가짜 비아그라 유통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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