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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양식장에서 우럭 3백만 마리 떼죽음

(광주방송)천명범

입력 : 2006.09.05 22:01|수정 : 2006.09.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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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라남도 신안의 바다 양식장에서 다 자란 우럭 수백 만 마리가 떼죽음을 했습니다. 몇 년 간 공들인 물고기들을 한순간에 잃은 어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 설치된 가두리 양식장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 올랐습니다.

애써 키우던 물고기들의 갑작스런 떼죽음에 양식 어민들은 날벼락을 맞은 듯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고두성/피해어민 : 2~3년 걸쳐 했던 농사인데 이렇게 돼서 갑갑하죠.]

지난 3일 오전부터 흑산면 도목리 어촌계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발생한 폐사 피해는 현재까지 우럭 3백여 만 마리, 피해액은 47억여 원에 이릅니다.

이번 물고기 떼죽음은 바다 표면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산소가 희박해지는 이른바 '빈산소수괴현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원규/피해어민 : 무산소 청물이 들어서 고기가 떠 있더라고요. 그러더니 이렇게 완전히 폐사했어요.]

신안군은 2차 오염을 막기위해 오늘 죽은 물고기들을 수거해 땅에 파 묻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했습니다.

[주영찬/신안군수 권한대행 : 전라남도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정전사태로 1백 억 원대의 양식장 피해가 난 지 불과 보름 만에 또 다시 대규모 물고기 폐사가 겹치면서 신안 해역이 죽음의 바다로 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