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는 소수민족 역사…고조선·부여도 중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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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북공정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조선에서 발해까지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는 등 우리 역사의 뿌리를 송두리째 왜곡하고 있어 외교분쟁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북공정을 추진해온 중국 사회과학원은 그동안의 동북 지방 고대사 연구성과를 요약해 홈페이지에 실었습니다.
중국 측 연구자들은 발해가 독립국가가 아니라 당나라의 일개 지방조직에 불과한 지방민족정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고구려사가 고대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 역사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고조선과 부여까지 중국 역사의 범주에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우리 학계에서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기자가 한반도에 최초의 지방정권을 세웠고 이후 위만 조선과 한 4군, 고구려, 발해로 이어지는 시발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청나라 때 압록강 유역에 대한 연구에서는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가 모두 중국의 영토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중국 영토를 아예 한강 유역까지로 간주하고 신라와 고려, 조선이 영토를 확장하면서 중국 땅을 침범했다는 내용도 등장합니다.
국제법상 무효가 될 수 있는 간도협약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동북공정이 중국의 동북 지방 지배를 합리화하고 우리 역사의 뿌리를 흔드는 내용들로 채워지면서 한중 간 역사분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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