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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울산시 울주군의 한 청정계곡이 음식점과 숙박업소들이 쏟아내는 오폐수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 입니다.
송성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시 울주군의 배내골 상류 계곡, 밀양댐으로 연결된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
한 음식점과 연결된 관에서 오수가 쏟아져 나와 하천을 허연 거품으로 뒤덮습니다.
계곡 바닥에는 각종 음식물 찌꺼기들이 쌓여 썩어갑니다.
음식점의 오수처리시설은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기로 가득 찼습니다.
오수처리가 부실했기 때문에 오염된 물이 그대로 방류되는 것입니다.
[황금진/한국수질문제 연구소 연구원 : 최종 방류구에 (고형물 찌꺼기가) 떠 있으면 대체적으로 처리가 잘 안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오수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BOD 즉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34ppm, 오수 배출 기준치를 3배나 초과 했습니다.
하지만 음식점 주인은 오히려 큰소리입니다.
[업소 대표 : 이러한 수치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은 없지만 환경에 대해서 저만큼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상류쪽 또 다른 대형업소는 오수 방류호스를 아예 계곡 물 속에 담가 놓았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순간에도 배출허용기준치 10배를 초과한 오수가 계속 흘러 나옵니다.
배내골 8km 구간에는 식당과 각종 숙박업소 수백 곳이 경쟁적으로 난립해 오물을 쏟아내면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관할 양산시는 최근 이 일대에 오수처리시설 6곳을 설치 했습니다.
하지만 처리 용량이 턱없이 부족해 있으나 마나입니다.
[김삼용/양산시 하수관리 담당 : 당초 피서객의 10%를 숙박인구로 산정해 처리용량을 산정했지만 지금은 거의 90% 이상 숙박하고 감으로써 처리용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청정 계곡이 더 이상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은 계곡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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