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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효도여행 갔다가 모자 '참변'

김흥수

입력 : 2006.09.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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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효도관광을 떠났다가 어머니와 아들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사연인데요.

황혼재혼을 앞둔 어머니와 예비 새아버지를 모시고 효도여행을 떠났는데 불의의 교통사고로 외아들과 어머니가 숨지고 새아버지는 크게 다치는 참변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효성 지극한 아들이 마련한 여행길이어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친척의 말 한 번 들어보시죠.

[여 씨 친척 : 둘만 살았죠. 중학교 다닐 때부터 아르바이트해서 학비 벌어서 대학까지 가고 어머니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항상 어머니하고 꼭 어디를 같이 다니고.]

서울에 사는 34살 여 모 씨는 그제, 어머니 59살 김 모 씨와 어머니와 재혼을 앞둔 예비 새아버지 60살 윤 모 씨를 모시고 제주도로 효도여행을 떠났습니다.

첫 날 관광을 무사히 마치고 어제 아침 8시쯤 둘째날 관광에 나섰는데요.

아들 여 씨가 몰던 렌터카가 제주시 조천읍 교차로에서 옆쪽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여 씨와 어머니 김 씨가 숨졌고 새 아버지 황 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외아들이었던 여 씨는 결혼도 마다하고 직장을 다니며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셨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머니의 환갑과 황혼 재혼을 앞두고 늦은 행복을 축하하려 떠났던 여행이 참변으로 이어진 안타까운 사고인데요.

경찰은 상대 승용차의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